대한당뇨병학회 권장 혈당 정상치, 식후 2시간, 4시간, 공복혈당 등

혈당이 높아 당뇨병이 우려되거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분들에게 혈당 조절에 있어 중요한 정보가 될 만한 시간대별 혈당 정상치, 공복혈당 등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혈당 정상치를 지켜야 하는 이유

혈당이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경우 고혈당이나 저혈당 증상으로 인한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평소 혈당 관리를 제대로 적극적으로 한다면 당뇨병, 당뇨로 인한 합병증, 각종 심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혈당 정상 수치치의 진단 기준이 되는 식후 2시간 혈당, 공복혈당의 정상치를 준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과정

당뇨병이란, 혈액내에 포도당(혈당)이 지나치게 많아서 소변으로까지 배출되어 지어진 병명입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에서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음식물을 포도당으로 전환합니다.

포도당은 다시 혈관으로 이동하고 혈관내 포도당을 필요로 하는 장기로 이동해야 하지만, 췌장에서 분비된 인슐린이 충분히 있어야 혈관 밖으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즉, 당뇨병은 상대적으로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조직저항성 등으로 혈관내에 혈당이 높아지면서 발생합니다. 건강한 사람은 당과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여 포도당이 에너지가 필요한 간과 근육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몸에서 필요한 에너지원이 부족하게 되는 것이고, 혈관내에서는 포도당이 가득 차면서 당뇨병과 당뇨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혈당 정상치 진단 기준 (대한당뇨병학회)

당뇨병 환자의 진료와 교육, 당뇨병 관련 연구를 위하여 설립된 기관인 대한당뇨병학회에서 권장하는 공복혈당 및 식후 혈당 정상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식후 1시간 혈당 정상치

  • 혈당 수치 진단 기준 180mg/dl 이하를 정상으로 봅니다.

식후 2시간 혈당 정상치

  • 혈당 수치 진단 기준 140mg/dl 미만을 정상으로 봅니다.

식후 4시간 혈당 정상치

  • 혈당 수치 진단 기준 120mg/dl 미만을 정상으로 봅니다.

공복혈당 정상수치 (식후 8시간 이상)

  • 혈당 수치 진단 기준 100mg/dl 미만을 정하고 있습니다.

공복혈당 및 식후 2시간 혈당 정상치가 중요

혈당 관리에 있어서 아침 공복혈당이 중요한 지표로 쓰입니다. 공복혈당이란, 식사 8시간 이상이 지난 이후에 재는 혈당치를 의미하는데 개인마다 변동성이 크지 않고 안정적이기 때문입니다. (= 식전혈당)

공복 혈당 정상치와 식후 2시간 혈당이 가장 중요

공복혈당 정상치 기준은 100㎎/dL 미만이 정상, 100~125㎎/dL이 당뇨병 전단계, 126㎎/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합니다.

다만, 공복혈당이 혈당 관리 상태를 완벽하게 대변하진 못한다.

식사한 후, 2시간 뒤에 측정하는 것을 의미하는 식후 2시간 혈당이 매우 중요합니다. 공복혈당에만 신경 쓰다가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공복혈당은 정상으로 나타났지만, 식후 2시간 혈당이 200㎎/dL(140㎎/dL미만 정상)을 크게 초과하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이 90㎎/dL으로 측정 돼 안심하고 있었지만, 나중에 식후 2시간 혈당을 측정해보니 260㎎/dL에 달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공복혈당과 식후 2시간 혈당치의 큰 격차는 당뇨병의 위험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정상치 주의

눈여겨봐야 할 것은 또 있습니다. 바로 당화혈색소 수치 확인입니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환자가 혈당 조절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검사로 적혈구에 있는 혈색소의 당화 정도의 정보를 담고 있어 최근 2~3개월의 혈당 변화를 반영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가 5.7% 미만이면 정상, 6.5% 이상인 경우는 당뇨병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성별, 나이, 연령, 임신 등의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당화혈색소 정상 수치 기준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제시하는 참고치를 통해 의료진과 결과에 대해 상담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혈당 낮추는 방법에서 핵심 포인트

혈당을 높이는 주적이자 대표적 에너지원은 탄수화물입니다.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근육을 구성하고 세포의 신호전달, 성장 등에 필요한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충분히하면 당뇨병 예방은 물론 체중조절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습관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식사할 때 소화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채소의 섭취를 가급적 가장 먼저 하고, 이어 소화의 흡수 속도를 늦추는 지방과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섭취를 한 후, 가장 나중에 탄수화물 섭취를 하게 되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할 수 있고 인슐린의 급격한 분비 등을 조절하여 혈당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자가 혈당측정기 사용

혈당 관리를 위해선 거르지 않고 수시로 혈당을 체크하고 기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나의 상태를 제대로 알아야 올바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혈당 자가측정을 통해 혈당이 높아지거나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당뇨 합병증 위험과 증상의 악화를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자가혈당측정기는 사용방법이나 혈당측정에 필요한 혈액량, 측정에 소요되는 시간 등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 대체로 유사합니다.

따라서 자가 혈당측정기를 구입할 땐 직접 조작하기 쉬운 기계인지, 크기가 적당한지, 수치 등이 보기 편하게 표기되는지, 가격은 적정한지 등을 고려하여 자신의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됩니다.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되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