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1주에서 4주차까지를 보통 임신 극초기라 말합니다. 이 때는 임신 전체 기간 중에서도 유산의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이므로 각별한 주의를 요합니다.
임신 극초기 증상과 생리전 나타나는 증상은 서로 유사합니다.
생리 전에 나타나는 아랫배 통증 등의 증세는 대표적인 임신 극초기 증상에 해당되며, 가슴이 아프거나 졸음이 쏟아지고 초조하고 불안한 느낌이 나타나는 등의 증상도 매우 유사하므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임신 극초기 증상 자가진단
- 생리 예정일이 지났지만 생리를 하지 않는다.
- 평소와 다르게 질(냉) 분비물의 양이 많아졌다.
- 소량의 갈색 분비물(착상혈)을 보인다.
- 유방이 커지고 단단해졌다.
- 유방이 아프다
- 몸이 무겁고 나른하다.
- 미열이 있다.
임신 극초기 증상 구분
미열
하지만 임신 극초기 증상과 생리전 증상의 차이점은 바로 체온입니다. 생리가 오기 전 체온은 미열을 유지하는 편이지만, 생리 예정일이 지나면 다시 낮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임신 극초기에는 그대로 체온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며 임신을 유지하려하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체온 약 1~3도 정도가 오른 미열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생리 예정일 후에도 미열이 계속되며 체온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를 감기 증상으로 오인하고 함부로 감기약이나 항생제 등을 복용하게 되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산부인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착상혈
착상이 되면 일부 산모에게 소량의 출혈(착상혈)이 나타납니다. 특징은 생리 때보다는 기간이 짧고 양도 적다는 것입니다.
피를 보인 이후 점점 양이 많아지고 생리와는 달리 출혈의 양이 적고 기간도 약 1~3일 정도입니다. 착상혈은 선홍색이나 연분홍색을 띕니다.
단, 착상혈은 모든 임산부가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증상이 아닌 모든 임산부의 약 30% 정도만 경험하는 임신 극초기 증상임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착상혈 나오는 시기, 통증, 특징, 생리와 차이 구분하는 법
착상혈 나오는 시기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일단 가임 기간 내 관계를 가졌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네이버 배란일 계산기를 활용하면 가임 기간을 쉽게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아랫배 배아픔
임신 극초기 증상으로 아랫배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정란이 자궁에 자리를 잡고 배아로 성장하는 착상 과정에서 경미한 배아픔 증상을 보일 수 있는데 이를 ‘착상혈 통증‘이라 부릅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임신 극초기 아랫배에 가벼운 불편함 정도로 지나가는 경우부터 아랫배가 찌릿하고 콕콕 쑤시는 느낌, 묵직한 배아픔을 느끼는 사람까지 다양합니다.
두통
긴장성 두통은 임신 극초기 증상으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합니다. 관자놀이가 조이는 듯한 느낌과 뒷목을 짓누르는 듯한 통증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 않으며 임신이 진행될수록 서서히 개선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빠르게 두통을 개선하는 방법은 긴장감을 풀고 충분한 휴식을 하는 것입니다. 집 안의 환기를 자주하는 등 청결을 유지하며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을 하고 커피 녹차 등의 카페인 음료는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냉의 변화
임신 극초기에는 냉이 물처럼 끈적임이 덜하고 양도 증가합니다. 냉의 색도 투명하거나 흰 것이 특징으로 생계란의 흰자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냄새를 맡았을 땐 시큼한 냄새가 점차 강해집니다.
임신 극초기에 냉 색깔이 노란색을 띄는 경우는 질의 염증에 의한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침, 콧물 증가
임신 극초기 나타나는 증상으로 침과 콧물량이 증가합니다. 이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자율 신경이 흐트러지는 것으로 콧물이 많아지면 감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아 구별이 쉽지 않은 증상입니다.
만약 목이 붓거나 고열을 동반하지 않는다면 임신의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변비, 치질 유발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아랫배가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며 변비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는 황체호르몬의 영향으로 장운동의 기능이 약해지고 자궁이 점차 장을 강하게 압박하기 때문입니다. 심한 경우는 치액이나 치질을 유발하기도 하며 원래 변비가 있거나 치핵이 있는 경우 증상이 더욱 악화되기도 합니다.
해초, 고구마, 버섯, 바나나 등 식이섬유가 함량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
감정적인 변화
임신 극초기 증상으로 호르몬 밸런스의 혼란과 변화로 인해 감정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임신 중 신체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소이지만 정신적인 면에도 영향이 있어서 정서를 불안정하게하거나 불안감을 증대시킵니다.
임신에 대한 불안감으로 감정이 격해지면서 쉽게 화가 나거나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병원에서 임신 확인하는 과정
임신 극초기 증상을 보여 산부인과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혈액검사, 소변검사, 초음사 검사를 통해 정상 임신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혈액섬사는 혈장내 HCG 호르몬을 측정을 통해 진단하며, 임신 4주차부터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기집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 극초기에 대한 대처법
임신 극초기 증상인 아랫배 통증은 흔하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때론 유산이나 자궁외 임신, 골반염 등과 같은 원인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생명까지 위협하는 자궁 외 임신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임신 초기에는 증상의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임신이 진행될수록 난관 파열을 일으켜 쇼크나 과다 출혈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드시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임신 극초기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양한 임신 초기증상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신의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무엇보다 기초 체온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3주 이상 미열이 계속되는 경우는 임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방문하거나 임신 테스트기를 활용하여 검진을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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