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원인, 귀에서 삐소리·심장소리 들리는 질환

나에게서만 들리는 귓 속에서 나는 소음. 귀에서 삐소리, 심장소리 들리는 이명은 그 자체만으로 큰 스트레스지만, 동반되는 증상이 이를 더 악화시킵니다. 귓속 소음이 발생하는 이명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어떠한 질병과 관련된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하지만, 한쪽 귀에서만 소리가 지속적으로 들리고 소음이 점점 심해지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등 다른 증상과 함께 나타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이명은 어지럼증, 난청, 불면증, 두통, 위장장애, 구토, 오심과 같은 신체적인 증상은 물론 우울증, 노이로제, 신경쇠약 같은 정신적 증상까지 동반하므로 결코 가볍게 볼 증상이 아닙니다.

​이명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성별 유형을 보면 남성보다 여성 환자가 2배 가까이 많습니다. 신체가 피로하거나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때, 성격이 예민한 사람인 경우 특히 이명이 많습니다.

귀에서 소리나는 유형을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귀에서 삐소리, 심장소리, 매미소리, 바람소리, 부스럭소리 등 이명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귀에서 삐소리 들리는 이명 원인

귀에서 삐소리, 돌발성 난청

돌발성 난청은 바이러스 감염, 혈액순환 장애, 스트레스, 피로 등의 여러 원인으로 갑자기 난청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 ​귀에서 ’삐’ 소리
  • 상대방이 속삭이는 듯한 소리
  • 귀가 꽉 막힌 느낌
  • 어지러움과 구토
  • 평형 장애​

순음청력검사(hearing sensitivity) 결과 3개 이상 연속된 주파수에서 짧은 시일 내 30㏈ 이상의 청력 손실이 발생한 경우 돌발성 난청으로 진단합니다.

증상을 보이는 경우 3일 이내로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예후가 좋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 가능성이 떨어져 영구적인 청력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 이명 원인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에 의하면 이명 환자들의 뇌 기능 MRI를 분석했더니, 심한 이명이 1년 이상 반복됐을 때 잠을 자거나 쉴 때 소리를 작게 느끼도록 조절하는 뇌의 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가 쉬어야 할 때 계속 활동하게 해 뇌의 피로도가 커진 것입니다. 뇌가 피로도가 높아지면 집중력, 판단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이명 증세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실제로 돌발성 난청인 환자들 중 90% 이상이 전조 증상으로 이명 증세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만약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이명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보청기 착용해 청력을 높여야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및 헤드폰 사용은 귀에 무리를 가하므로 장시간 사용을 피하며 귀에 자극이나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충분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청각에 악영향을 미치는 흡연이나 음주를 삼가며 기름지고 맵고 짠 음식 섭취도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귀에서 심장 소리, 박동성 이명

귀에서 두근두근 맥박이 뛰는 듯한 심장 소리가 들릴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두고 ‘박동성 이명’ 또는 혈류 문제로 발생한다고해서 ‘혈관성 이명’이라고 부릅니다.

박동성(搏動性) 이명이라고 하면 다소 생소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외부의 소리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머리나 귀에서 심장뛰는 소리가 들리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러한 귀에서 소리는 깨어있는 동안에 지속적으로 들리며, 누웠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을 때, 자세나 머리 움직임에 따라 귀에서 들리는 심장소리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합니다.

이로 인해 공포감을 느끼기 쉽고 밤에 잠을 청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박동성 이명 원인

박동성 이명은 우리 귀 주변이나 머리 속의 큰 혈관에서 발생합니다. 혈류의 증가나 변화로 인한 경우와 정상 혈류의 내이로 전달이 높아지는 이명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보통 한쪽 귀에서 심장박동 소리가 들리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양쪽 모두 발생하기도 합니다.​

박동성 이명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만약 이러한 증세가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귀 주변 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귀 주변 혈관이 늘어나거나 귀 근처 동정맥루(동맥과 정맥 사이 비정상적 통로가 생긴 것)가 생기는 등 혈류 이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이비인후과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