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냄새를 통해 내 몸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건강검진에서의 기본항목에 소변 검사가 포함되어 있을 만큼 소변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내 몸의 건강 상태 뿐만 아니라 이상 징후까지 조기에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내 몸의 바로미터이자 건강지표인 소변 냄새로 현재 내 몸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소변 냄새 종류
건강한 사람의 소변은 맑은 황갈색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띠며, 약간의 지린내를 동반한 무취에 가깝습니다. 이는 소변이 대부분 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탈수, 방광염, 당뇨 등 특정 질환 등의 원인으로 소변에서 다음과 같은 특징적인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 자극적인 암모니아 냄새
- 아침 소변 지린내
- 지독한 지린내
- 생선 비린내 악취
- 약간의 단내
- 약 냄새
- 그 밖의 소변 냄새
자극적인 암모니아 냄새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심하게 난다면 탈수로 인한 소변의 농도가 짙어진 이유일 수 있습니다.
탈수는 어떤 원인으로든 체내 수분이 부족해져 몸이 제 기능을 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탈수 상태에서는 소변 속 수분의 양도 감소하고 암모니아 농도도 상대적으로 높아져 소변 특유의 냄새가 강해집니다.
가벼운 탈수인 경우라면 물이나 이온 음료 등의 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는 것만으로 대부분 해결됩니다. 성인인 경우 매일 약 2리터의 물 섭취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소변 지린내
아침에 일어나 첫 소변을 보면 대게 가장 농축된 상태로 나오게 되어 소변 색이 노랗고 지린내가 많이 나게 됩니다.
이는 자는 동안은 소변을 보지 않도록 하는 항이뇨호르몬이 배출돼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입니다. 소변 볼 때 큰 불편한 느낌이 없다면 정상인 상태로 봐도 무방합니다.
지독한 지린내
신우신염(콩팥염), 방광염, 요도염, 요관염과 같은 요로감염에 의해 극심한 소변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소변을 볼 때마다 찌릿면서 속옷에 고름이 묻어 나온다면 요도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소변이 자주 마렵다거나, 찌릿하는 느낌과 잔뇨감이 동반했다면 방광염일 수 있습니다. 신우신염은 방광염과도 증상이 매우 유사하지만, 차이점이 있다면 옆구리가 아프고 열이 나는 증상이 특징입니다.
소변을 자주 보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일수록 요로감염의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소변과 땀이 많이 배출되면 위생 관리가 어렵고 세균에 노출될 위험 또한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요로감염의 예방을 위해선 적절한 수분 섭취를 통해 세균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시간 소변을 참지 않아야 하며, 소변을 볼 땐 잔뇨감이 생기지 않도록 방광을 최대로 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생선 비린내 악취
소변이나 질 분비물에서 생선 비린내가 난다면 세균성 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여자인 경우 소변을 보고 뒤처리하는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하거나 잦은 성관계로 인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평소 통풍이 잘 되는 속옷과 하의를 입고 용무를 보고 난 후에는 휴지를 앞에서 뒤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항문 앞에 질이 있기 때문에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항문의 세균이 질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단내
소변에서 달콤한 냄새가 나면 당뇨병 신호일 수 있습니다. 혈당이 과하게 높아지면 소변에 당이 섞여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당뇨병이란, 인슐린이 부족해지거나 제 역할을 못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인슐린은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요병이 있으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케톤(ketone)이 생성됩니다.
케톤이 과도하게 생성되는 당뇨 특성상 소변에 케톤이 섞여 나오게 되는데 이때 소변에서 아세톤이나 과일향 같은 달콤한 소변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약 냄새
건강기능식품, 비타민B, 감기약, 의약품, 건강 음료 등을 복용한 경우에도 소변을 통해 약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그 밖의 소변 냄새
그 밖에도 소변에서 냄새가 나는 증상에는 커피, 양파, 아스파라거스 등의 음식 섭취가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 음식 섭취를 중단한 뒤에도 소변 냄새가 개선되는지 여부는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