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변 원인 대표적인 3가지, 증상별 특징
평소와 다르게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은 누구나 당황할 수밖에 없다. 단순한 치질 때문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대장암 같은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혈변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며 출혈 부위나 혈액의 색깔, 함께 동반되는 증상에 따라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변 원인 대표적인 3가지
특히 혈변을 일으키는 원인 중 대부분인 치질, 대장암, 감염성 장염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이번 글에서는 대표적인 혈변 원인과 각각의 특징, 대처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치질로 인한 혈변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가 치질이다.
치질은 항문 주변 혈관이 부풀어 오르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변을 볼 때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배변 시 힘을 줄 때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변이 끝난 후 휴지에 선홍색 피가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질은 크게 내치질과 외치질로 나뉘는데, 내치질의 경우 초기에는 통증 없이 출혈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외치질은 항문 주변에 혹처럼 부풀어 올라 통증이 동반될 수 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습관, 변비나 설사로 인해 항문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지면 치질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치질로 인한 혈변은 대부분 위험하지 않지만 증상이 지속되면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경미한 경우 좌욕이나 연고 치료로 개선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변비를 예방하고 화장실에서 과도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암이 원인인 경우
혈변이 발생할 때 가장 걱정되는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대장암이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진행됨에 따라 혈변, 배변 습관 변화,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혈변이 점액과 함께 나오거나 짙은 색을 띠고 있으면 대장암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대장의 위치에 따라 혈변의 양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대장의 왼쪽(하행결장, S자결장)에 암이 생긴 경우 혈액이 변에 섞여 나올 가능성이 크며 혈색이 선홍색일 수 있다. 반면 오른쪽(상행결장)에 암이 발생하면 출혈된 혈액이 장을 지나며 검붉은 색으로 변하거나 배변 시 피가 눈에 띄지 않을 수도 있다.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질환이므로 혈변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변비와 설사가 번갈아가며 나타나거나 배변 후에도 잔변감이 남는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50세 이상이거나 가족 중 대장암 병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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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성 장염으로 인한 혈변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성 장염도 혈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세균성 이질, 살모넬라, 대장균 감염 등이 장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감염성 장염의 경우 혈변뿐만 아니라 복통, 설사, 발열, 탈수 증상이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감염성 장염으로 인한 혈변은 보통 설사와 함께 나오며 피가 묽게 섞여 나오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혈성 설사가 지속될 수 있으며 장 점막이 손상되면서 점액이 함께 배출되기도 한다. 음식이나 물을 통해 세균이 전염되는 경우가 많아 위생 관리가 중요하다.
감염성 장염이 의심될 경우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탈수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할 경우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특히 고열이 동반되거나 설사가 멈추지 않는다면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혈변 원인 질환별 증상 및 특징 정리
원인 | 혈변 색깔 | 동반 증상 | 특징 |
---|---|---|---|
치질 | 선홍색 | 배변 시 출혈, 배변 후 휴지에 피 묻음, 항문 가려움 및 통증 (외치질) | 항문 주변 혈관 확장으로 출혈 발생, 변비 및 과도한 힘주기가 원인 |
대장암 | 검붉은색 또는 선홍색 | 변비 또는 설사 반복, 체중 감소, 배변 습관 변화, 잔변감 | 초기 증상 없음, 진행될수록 혈변과 함께 복통 및 피로감 동반 |
감염성 장염 | 선홍색 또는 혈성 설사 | 복통, 발열, 탈수, 구토, 점액 섞인 변 | 세균·바이러스 감염으로 장 점막 손상, 설사와 함께 혈변 발생 |
자주 하는 질문과 답변
혈변이 나오면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나요?
혈변이 한두 번 발생하고 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시적인 자극에 의한 것일 수 있다. 하지만 혈변이 반복되거나 배변 습관이 변하고, 복통이나 체중 감소가 동반되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혈변이 치질 때문인지 대장암 때문인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치질로 인한 혈변은 보통 선홍색이며 변을 본 후 휴지에 묻어나오는 경우가 많다. 반면 대장암은 변 자체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검붉은 혈변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면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혈변이 나와도 통증이 없으면 괜찮은 건가요?
통증이 없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대장암이나 용종 같은 질환은 초기에는 통증 없이 혈변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변이 지속되거나 이상한 증상이 함께 나타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배변 후 피가 묻어나는 것이 반복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배변 후 피가 지속적으로 묻어나면 치질일 가능성이 크지만 다른 항문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항문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혈변 예방을 위해 어떤 생활습관이 중요할까요?
변비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분과 섬유질을 섭취하고 규칙적인 배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장 건강을 위해 가공식품과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글을 마치며..
혈변은 단순한 치질부터 대장암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혈변이 반복되거나, 다른 이상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5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추천한다. 또한 변비를 예방하고 장 건강을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면 혈변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며 혈변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말고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