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 다리저림 증상은 평소 일상 속에서 누구나 흔하게 경험합니다.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경우, 장거리 운전을 한 경우 등 다리저림 원인도 매우 다양합니다.
우리 어른들은 다리가 저리면 코에 침을 바르라 하고, 어떤 사람은 다리를 가볍게 털어주라고 이야기 했을 만큼 대수롭지 않게 어겼습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다리저림이 아닌 며칠, 한 달 이상 다리저림 증상이 지속된다면 원인이 되는 질환은 없는지 명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다리저림 원인의 생활습관
무리한 다리 근육 사용
운동을 무리하게 했거나 잘못된 자세로 다리 근육에 피로가 누적 됐을 때는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근육의 움직임이 둔해지면서 다리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는 자세는 다리에 혈액이 몰리게 되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됩니다. 이는 다리근육에 피로물질로 알려진 젖산이 축적되어 다리저림과 다리근육 경련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잠잘 때 베개나 쿠션 등을 활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리는 등 다리에 혈액이 몰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반다리 자세
골반 근육은 다리와 이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골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할 경우 다리저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양반다리 자세는 고관절 안쪽의 이상근을 자극하여 다리 뿐만 아니라 엉덩이, 허리, 발까지 하체 전체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이상근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꽉 끼는 옷 착용
몸에 꽉 끼는 타이트한 옷을 즐겨입으면 몸 전체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 기능을 방해합니다.
우리 몸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으면 근육에 에너지 공급이 어려워 근육 움직임이 저해되며 결국엔 다리저림과 근육경련이 발생합니다.
다리저림 원인이 되는 질환
다리 저림 증상의 대부분은 일시적인 혈액순환 저해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장기간 지속된다면 아래와 같은 특정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지지정맥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초래되는 하지지정맥류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다리저림입니다. 혈액은 한 방향으로 흘러야만 원활히 순환을 할 수 있지만, 다리는 중력의 영향으로 인해 역류가 일어나기 쉬운 편입니다.
평소에는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있어 이를 방지할 수 있지만, 여러 요인으로 판막 손상이 나타나면 거꾸로 흐르거나 한 곳에 고이게 되고 압력이 높아져 혈관을 비정상적으로 팽창하게 됩니다.
바로 혈관이 울긋불긋하게 튀어나오는 이유입니다.
하지정맥류 자가진단 체크
- 혈관이 튀어 나왔다
- 다리에 거미줄 같은 핏줄이 보인다
- 10분만 운동해도 다리가 아프다
- 다리가 자주 붓는다
- 조금만 걸어도 피로하다
- 이유 없이 다리가 가렵다
- 다리에 멍이 자주 생긴다
- 쑤시는 듯한 통증이 있다
- 종아리, 허벅지 등에 원인 모를 통증이 있다
- 발목 주변에 습진이나 피부 궤양이 있다
- 다리저림이나 쥐가나는 증상으로 잠에서 깬다
허리디스크
간혹 다리저림 원인이 하지가 아닌 척추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척추 질환에 의한 초기증상으로 다리저림은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허리 디스크라고 불리는 질환인 ‘요추추간판탈출증’에 의한 원인일 수 있습니다.
허리는 외부충격을 흡수하고 하중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밀려나와 신경을 건드리고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염증이 생긴 부위의 신경이 다리와 연결되기 때문에 허리통증을 비롯한 다리 저림 증상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어느 부위의 신경을 건드렸는지에 따라 엉덩이부터 허벅지 안쪽과 바깥쪽, 발가락 끝까지 저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오랜기간 방치되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염증이 악화되면 앉았다 일어날 때, 잠을 자다 뒤척일 때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쳐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척추관협착증
뇌에서부터 뻗어 나와 다리까지 연결된 중추신경은 척추 뒤쪽에 위치한 척추관을 통해 이동합니다.
이 공간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나 외상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좁아져 신경이 압박 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척추관협착증’이라 합니다.
단순히 신경 한곳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 척추의 여러 레벨이 유착돼 양쪽 다리로 저림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질환 중에서도 중증도가 매우 심한 질환으로 수년에서 수십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40~50대 이상 연령에서 다리 저림이나 불편감이 있을 때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허리디스크 vs 협착증 통증의 차이
디스크와 협착증은 통증의 패턴과 양상에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디스크와 협착증 모두 신경이 눌려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유사해 보이지만, 디스크는 허리를 앞으로 숙이거나 오래 앉아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밀려나온 디스크의 양이 적다면 자연 회복까지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 신경의 한쪽에서 염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른쪽이나 왼쪽 어느 한쪽 다리저림 증상이 발생합니다.
반면 협착증은 몸을 곧게 세울 때 인대나 관절, 뼈 들이 수평으로 척추관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를 앞으로 숙일 때 통증이 완화되고,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특히 증상이 악화됩니다.
여러 신경이 유착되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저리는 심해지고 말기에 이를수록 강한 통증을 동반해 보행조차 불가능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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