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이란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없음에도 입안 깊숙이 자리잡은 편도가 비대해진 상태를 말합니다. 기도 주변을 둘러싼 편도는 입이나 코를 통해 침투하는 바이러스, 세균을 차단해 감염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 아이들의 편도가 비대해지는 일은 드문 경우는 아닙니다. 하지만 편도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호흡 장애나 코골이 등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편도 비대증, 아데노이드 비대증 구분
편도비대증을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하면 목구멍 뒤 양쪽면에 위치한 구개 편도 비대, 편도가 지나치게 커져 호흡이 불편해지는 상태인 아데노이드 비대증이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역할 : 코 뒤에 위치한 임파선 조직으로 세균 및 바이러스를 방어하는 기능을 합니다.
편도가 붓고 비대해지는 이유는 생리적 비대와 병적 비대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먼저 생리적 비대는 면역력 발달이 더딘 어린 연령에서 세균 및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비대해지는 경우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증상은 호전되고 편도는 원래의 크기로 돌아오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편도 작용이 가장 활발한 3~5세의 어린 연령에서 편도비대증이 활발하다가 나이가 들수록 현저하게 줄어듭니다.
반면 병적 비대는 세균 바이러스 감염이나 만성 편도염 등이 반복되면서 발생하며 자연 치유되는 일은 거의 드뭅니다. 음식을 삼키기 어렵고 코골이가 심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등 일상 생활에 지장을 주는 증상이 있다면 편도비대증 약물 치료나 수술 등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에 의한 증상
편도비대증이라도 입천장 편도가 조금 커지는 정도로는 대부분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아이의 코골이 원인이 구개편도비대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개편도가 지나치게 비대해지면 기도가 좁아져 호흡 장애나 연하장애, 코골이, 수면 무호흡 증후군, 수면 부족,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과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아데노이드 비대증에서는 코의 공기 통로가 좁아져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 증후군 등을 유발. 코와 귀를 연결하는 의관의 통기성이 나빠지기 때문에 삼출성 중이염을 반복하는 원인이 되거나 용혈성 연쇄상구균 등의 감염증에 걸리기 쉬울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의 편도선이 비대해진 경우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고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지만 발열이나 수면장애, 만성 코막힘, 코골이, 수면 무호흡 증후군, 구호흡, 연하장애 등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치료나 수술을 요하기도 합니다.
편도 아데노이드 얼굴 특유의 생김새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에 의해 구강 호흡을 지속하게 되면 얼굴 변형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아래 첨부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아데노이드 얼굴 변형이 일어난 우측 사진에서 턱이 뒤로 후퇴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상의 경우 윗니가 아랫니를 살짝 덮은 상태여야 하지만, 얼굴 변형이 일어난 사진에서는 위아래 치아가 서로 맞물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는 오랜 기간 구강호흡에 의해 변형된 얼굴을 초래한 경우입니다.
편도 아데노이드 비대증 수술 및 치료
편도 아데노이드 치료는 절제술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코 비강으로 내시경을 집어 넣어 아데노이드를 직접 관찰하며 절삭기로 절제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편도와 아데노이드 수술은 전신마취에 큰 무리가 없는 만 3세 이상이거나 15㎏ 이상의 소아에게 가능합니다.
다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아데노이드가 저절로 작아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무조건 수술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편도를 절제해도 면역기능 등의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편도 절제술은 이비인후과에서 시행되며 비교적 수술 난이도가 높지 않고 합병증이 발병 위험도 현저히 낮으며 수술하는 경우 수술 후 약 7일 전후의 입원 기간이 필요합니다.
그 밖에 감기나 발열에 의한 염증의 영향으로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일시적으로 비대해진 경우는 항생제나 소염제 등을 이용해 증상을 경감시켜 나갑니다.
예방 방법
어린아이에게 생기는 생리적인 편도비대증에는 예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수면, 자주 손 씻기, 양치질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을 통해 감기나 인플루엔자 등의 감염, 편도염에 걸리지 않도록 함으로써 병적 비대의 악화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