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병원 어느 진료과에서 어떤 치료 받을까?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발가락 관절에 통증이 생기지만 발목 무릎 손가락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통풍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면 통풍 치료를 위해 어떤 병원을 찾아가야 하고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통풍 병원은 어느 진료과에 가서 치료할까?

통풍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통풍 환자는 류마티스내과정형외과를 방문하게 된다.

류마티스내과

통풍은 대사성 질환이면서 관절에도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류마티스내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만성 통풍 환자나 재발이 잦은 경우라면 류마티스내과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요산 수치를 조절하는 약물 치료도 이곳에서 진행된다.

정형외과

급성 통풍 발작으로 인해 관절에 염증과 부종이 심할 때 정형외과에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보통 통증이 심한 경우 스테로이드 주사나 소염진통제 처방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정형외과는 근본적인 원인보다는 통증 관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류마티스내과를 방문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통풍이 처음 발생했거나 재발이 잦다면 류마티스내과를 우선적으로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다.

하지만 급성 발작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겪고 있다면 가까운 정형외과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후 류마티스내과에서 장기적인 치료와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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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통풍은 한 번 발생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은 병이기 때문에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크게 급성기 치료만성기 치료로 나눌 수 있다.

급성기에는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 중요하고 만성기에는 요산 수치를 조절해 재발을 막는 것이 핵심이다.

1. 급성기 치료

통풍 발작이 오면 보통 엄지발가락 관절이 붓고 빨개지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가만히 있어도 아프고 살짝만 스쳐도 참기 힘든 고통이 느껴지는데 이때는 염증을 빠르게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소염진통제 복용: 병원에서는 나프록센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처방해 주는데, 이는 통증을 줄이고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특수 약물(콜히친) 사용: 통풍 발작을 빠르게 완화하는 약으로 발작 초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하지만 복용량을 초과하면 설사나 속 쓰림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치료: 통증이 너무 심하거나 다른 약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약을 처방해 주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 관절 부위에 주사를 맞기도 한다.

휴식과 냉찜질: 발작이 일어난 부위를 되도록 움직이지 않고 쉬는 것이 좋다. 얼음찜질을 하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급성 통풍 발작은 보통 며칠에서 1~2주 정도 지속될 수 있다.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더 오래가고 다음 발작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통풍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2. 만성기 치료

요산 수치 조절로 재발 방지

통풍 발작이 한 번 가라앉았다고 해서 끝난 것이 아니다. 통풍은 혈액 속 요산이 높아져서 생기는 질환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요산 수치를 낮추는 치료를 하지 않으면 재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약 계속 방치하면 관절이 손상되거나 신장 결석 같은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요산 생성을 줄이는 약물 복용: 알로푸리놀이나 페북소스타트 같은 약이 대표적인데, 몸에서 요산이 과도하게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준다.

요산 배출을 돕는 약 복용: 신장을 통해 요산이 더 잘 빠져나가도록 도와주는 약도 있다. 하지만 신장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어 의사의 상담이 필요하다.

생활 습관 개선: 통풍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퓨린이 많은 음식(맥주, 내장, 붉은 고기 등)을 줄이고 물을 많이 마시며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요산을 낮추는 약은 평생 복용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자의로 약을 끊으면 다시 발작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3. 재발 방지를 위한 통풍 관리

통풍은 한 번 걸리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만성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요산이 계속 쌓이면 관절이 손상되거나 신장에 돌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수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혈액검사를 받아 요산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보통 6.0mg/dL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건강한 식습관 유지: 고기, 해산물, 술 같은 요산을 높이는 음식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맥주는 통풍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요산수치 낮추는 통풍에 좋은 음식

체중 관리와 운동: 비만은 통풍 발병 위험을 높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너무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요산 수치를 올릴 수 있어 걷기나 수영 같은 가벼운 운동이 좋다.

약물 복용 꾸준히 하기: 요산 조절 약은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요산이 쌓여 결국 통풍 발작이 재발할 수 있다.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우리 몸의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증상이 있을 때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통풍 발작을 예방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통풍 치료를 위해 병원에서 진행하는 검사

통풍을 진단하기 위해 병원에서는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다. 보통 혈액검사와 관절액 검사가 이루어지며 필요에 따라 영상 검사가 추가될 수 있다.

  • 혈액검사: 요산 수치를 측정해 통풍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혈중 요산 수치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통풍은 아니며 요산 수치가 정상이어도 통풍일 수 있다.
  • 관절액 검사: 통풍이 의심되는 부위에서 관절액을 채취해 요산 결정이 있는지 확인한다. 이는 통풍을 확진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다.
  • X-ray 및 초음파 검사: 관절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X-ray 검사를 하거나, 초음파를 이용해 요산 결정의 침착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

글을 마치며..

통풍은 단순한 관절염이 아니라 대사성 질환이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성 발작이 발생했을 때는 빠르게 진통제와 소염제를 사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통풍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