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약 종류별 복용시 부작용 주의할 점
통풍은 몸속에 요산이 쌓이면서 관절에 염증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통풍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을 쓰는데, 약마다 효과와 부작용이 다르다. 약을 잘못 복용하면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을 수도 있으므로 각 약의 특징과 부작용을 알고 조심해서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통풍 치료에 사용되는 통풍약 종류와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할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통풍약 종류 특징
통풍약 치료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급성 통풍 발작을 치료하는 약으로 통풍이 갑자기 발생했을 때 통증과 염증을 빠르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이 약에는 소염진통제(NSAIDs), 콜키신, 스테로이드 등이 있으며, 통풍 발작이 발생한 초기에 복용하면 효과가 크다.
하지만 위장 장애, 신장 부담,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신중한 복용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혈중 요산 수치를 낮춰주는 통풍약으로 통풍이 자주 재발하는 환자에게 처방된다.
대표적인 약으로는 알로푸리놀, 페북소스타트, 프로베네시드 등이 있으며 요산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배출을 촉진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이 약들은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가 있지만, 간 기능 저하나 신장 결석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통풍 발작 치료약
1. 소염진통제(NSAIDs)
대표적인 약: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인도메타신, 셀레콕시브
이 약들은 염증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 진통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급성 통풍 발작이 왔을 때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속 쓰림, 위염, 위궤양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 복용하면 신장 기능이 저하되거나 혈압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주의할 점
- 위장 장애를 줄이기 위해 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한다.
- 위장이 약한 사람은 위장 보호제와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
- 신장 질환이 있는 경우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한다.
2. 콜키신(Colchicine)
대표적인 약: 콜크리스(Colcrys)
콜키신은 염증 반응을 억제해 통증을 완화하는 약으로 통풍 발작 초기(12~24시간 이내)에 복용하면 효과가 좋다.
다만 심한 설사, 메스꺼움, 구토, 복통 같은 위장 장애가 흔히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장기 복용하면 근육 약화나 신경 손상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백혈구 감소로 면역력이 저하될 위험도 있다.
주의할 점
- 처음 복용할 때 부작용이 심할 수 있어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복용량을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
- 자몽 주스와 함께 복용하면 부작용이 심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3. 스테로이드(부신피질 호르몬제)
대표적인 약: 프레드니손, 메틸프레드니솔론
스테로이드는 강력한 항염 효과가 있어 염증과 통증을 빠르게 줄이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심한 통풍 발작이 있을 때 단기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하지만 장기간 복용하면 얼굴이 붓거나 체중이 증가할 수 있고, 혈당이 상승하여 당뇨 환자에게 위험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주의할 점
- 부작용이 심할 수 있으므로 단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 당뇨 환자는 혈당을 자주 체크해야 한다.
- 갑자기 복용을 중단하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천천히 줄이면서 끊어야 한다.
요산을 낮추는 통풍약
1. 알로푸리놀(Allopurinol)
대표적인 약: 자이로릭, 유리크 등
알로푸리놀은 몸에서 요산이 만들어지는 것을 막아 요산 농도를 낮추는 가장 대표적인 통풍 예방약이다.
피부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심한 경우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같은 심각한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간 기능 저하나 신장 결석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주의할 점
- 피부 발진이 나타나면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병원에 가야 한다.
- 간 기능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 물을 충분히 마셔서 신장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
2. 페북소스타트(Febuxostat)
대표적인 약: 페브릭, 유로릭 등
페북소스타트는 요산을 만드는 효소를 억제해 혈중 요산 농도를 낮춘다.
알로푸리놀이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처방되지만 일부 연구에서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간 기능 저하, 소화 불량, 설사 같은 통풍약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주의할 점
-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는 경우 복용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 간 기능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3. 프로베네시드(Probenecid)
프로베네시드는 요산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것을 돕는 약이다. 신장 기능이 좋은 사람들에게 효과적이지만, 요산이 소변으로 많이 배출되면서 신장 결석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속 쓰림, 복통 같은 위장 장애와 두통, 어지러움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주의할 점
- 물을 많이 마셔 신장 결석을 예방해야 한다.
- 신장 기능이 나쁜 사람은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글을 마치며
통풍약(치료제)는 통증을 줄이고 요산 수치를 조절하는 데 꼭 필요하지만,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심할 수 있다. 따라서 통풍약을 복용하기 전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꾸준한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함께 실천하면 통풍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