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치질 수술을 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해 재발해 의사로부터 치질 수술을 권유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가 치료를 꾸준히 한 결과 치질 수술 없이 치질로부터 완치 됐습니다.
치질은 우리나라 전 국민의 1/3이 경험했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질환입니다.
그럼에도 창피하다는 이유로 말도 못 하고 치료나 수술을 받지 않고 방치하고 미루다가 상태가 겉잡을 수 없이 악화돼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치질 종류 및 증상
치질에도 3가지 종류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치질은 치핵, 치루, 치열이 모두 포함된 항문 질환 전체를 의미합니다.
아무래도 항문의 위치적 특성 상 아픈 부위를 직접 들여다 볼 수 없다 보니 치질 종류 중 무엇이 본인에 해당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치질 종류와 증상을 살펴보고, 치질 자연 치유한 방법을 공유합니다.
치핵
보통의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치질에 걸렸다는 것은 대부분 치핵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치핵은 항문 끝에 정맥혈관총이라고 하는 혈관 덩어리와 결합 조직이 다양한 원인으로 변성되면서 심한 경우 항문 바깥 쪽으로 도출되는 질환입니다.
쉽게 설명해 변을 잘 보도록 쿠션 역할을 하는 부위가 늘어지고 부풀어 오르면서 치핵증상 항문에서 통증이나 불편감을 유발하게 됩니다.
치루
치질 종류 중에서 치핵 다음으로 많은 질환이 바로 치루입니다.
치루란, 엉덩이에 항문 외의 구멍이 긴 터널과 같은 항문 샛길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항문에는 대변을 매끄럽게 나올 수 있도록 하는 항문샘이 4~16개가 존재하며 여기에 점액을 분비해 배변활동을 돕습니다.
항문샘은 구조상 음푹 파여 있어서 대장 내 세균이나 대변이 흘러 들어갈 수 있고 이곳에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터져 나오면서 항문 주변 통증을 동반되거나 빨갛게 부어오르기도 합니다.
치열
항문 바깥쪽이 조금 찢어진 상태로 굵은 변이나 심각한 변비, 설사 등으로 인해 항문을 덮고 있는 피부나 점막, 괄약근이 찢어지는 질환입니다.
자주 찢어지고 방치되다 보면 만성화 치열이 되어 궤양이 생기고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약으로도 치료가 안되는 경우는 치열 수술이 필요하며 높아진 항문압력을 감소시켜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내괄약근을 미세하게 절개하는 내괄약근 절개술을 시행합니다.
변을 볼 때마다 휴지에 자주 피가 묻어 나온다면 치열을 의심해 보는 편이 좋습니다.
치핵 증상
출혈
치핵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출혈과 탈항입니다. 대부분은 배변 시 선홍색의 빨간 피가 묻어 나오는 증상을 보이며, 치핵이 진행될수록 항문의 치핵 조직이 바깥으로 빠져나옵니다.
변에 묻어 나오거나 휴지에 묻어 나오기도 하지만, 배변시 항문에 힘을 줄 때 뚝뚝 떨어지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출혈이 분출하듯 뿜어져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빈혈이나 어지럼증이 유발되어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빨간 피가 나온다면 치핵을 가장 의심해 볼 수 있지만, 직장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병원에 내원해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탈항
탈항은 항문 밖으로 치핵이 삐져나오는 증상으로 1도에서 4도까지 구분되며 통상적으로 3~4도 치질 증세를 보이는 경우 치질 수술이 권유됩니다.
- 1도 : 안에만 있는 경우
- 2도 : 대변을 볼 때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는 경우
- 3도 : 손가락으로 밀어 넣어야 되는 경우
- 4도 : 평상시에도 나와 있고 밀어 넣어도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
치질 수술
치핵의 점막과 조직을 최소한으로 절제하고 외부로 빠져나온 조직을 항문 위로 끌어 올려 고정하키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됩니다.
치질 수술 없이 자연 치유한 방법
한 달이 넘게 가량 대변을 볼 때마다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변기 안 물이 새빨갛게 물들었습니다. 이미 같은 증상으로 8년 전 치질 수술을 경험했기에 치질이 재발했음을 직감했습니다.
한 달이 지났음에도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자 직장 근처의 항외과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치질 수술을 권유 받았습니다.
8년 전 수술 당시 하반신을 마비시키는 척추 주사가 아프기도 아팠지만, 기분이 불쾌하고 매우 더러웠기에 두번 다시 맞고 싶지 않았습니다.
척추 주사에 대해 설명하자면 새우 자세로 몸을 최대로 둥글게 말은 뒤 척추에 겁나 큰 주사를 매우 천천히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의사의 과실인지 모르겠으나, 당시 한번으로 끝날 주사를 2번 맞았습니다.
수술없이 치질 치료 방법은 없을까 하고 구글링했고 대장외과 의사의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됐으며, 영상 속 보존적 치유 방법을 꾸준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 결과 한 달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던 항문 출혈이 놀랍게도 단, 일주일 만에 멎었습니다.
보존적 자가 치유 방법
치질 자연 치유한 방법은 다음을 공개합니다.
- 좌욕하기
- 항문 조이기 (케겔운동)
- 식이섬유 음식
쿠팡을 통해 3,000원 짜리의 저렴이 좌욕기를 구매했고 퇴근 후, 화상 입지 않을 정도의 뜨거운 물로 10분 정도 좌욕을 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좌욕할 때 항문 조이기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며, 이러한 방식의 훈련은 틈날 때마다 자주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문 조이기 방법
- 5초 간 항문 괄약근을 힘껏 조인다.
- 10초 간 근육에 힘을 쫙 뺀다.
- 10회 반복한다.
평일 직장에서는 좌욕기를 사용할 수 없으므로 비데의 수압을 최대로 약하게 한 상태에서 항문 조이기 운동을 실시 했습니다.
차전자피와 같은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섭취도 중요합니다. 배변 시 항문에 힘을 주지 않고도 부드러운 변이 나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이미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져 있는 치핵을 자극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이러한 치질 자가 치유 방법을 통해 증상이 어느 정도 호전 되었더라도 항문의 상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한 달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치질 수술 안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
앞서 설명한 치질 자연 치유 방법은 치질 수술을 하고 난 이 후,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어차피 거쳐야 하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치질 수술 안하면 안되는 심각한 경우도 있지만, 치핵인 경우라면 개인적으로 수술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치질 자연 치유를 시도해 보고 수술을 결심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