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등 통증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3가지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등 통증은 좌우 어느 쪽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특정 방향, 특히 오른쪽 등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니라 다른 원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오른쪽 등 통증 일으키는 원인 3가지
오른쪽 등 통증은 잘못된 자세나 근육 긴장으로 인한 경우가 많지만, 간이나 담낭 같은 내장 기관의 이상이나 척추 질환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그렇다면 오른쪽 등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세 가지를 살펴보자.
1. 근육통과 잘못된 자세
오른쪽 등 통증의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근육 피로와 잘못된 자세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거나, 무리한 운동을 했을 때 등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아 특정 부위의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게 된다.
또한, 가방을 한쪽으로만 메는 습관, 잘못된 수면 자세,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행동도 오른쪽 등 통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경우 근육이 지속적으로 긴장해 뻐근한 통증이 나타나며 움직이거나 자세를 바꿀 때 더욱 심해질 수 있다.
특히 근막통증증후군(MPS)처럼 특정 근육 부위가 만성적으로 뭉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다. 이 증후군은 주로 반복적인 근육 사용이나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 발생하며 눌렀을 때 특정 부위가 심하게 아픈 특징이 있다.
이런 유형의 통증은 충분한 휴식, 스트레칭, 온찜질 등으로 완화할 수 있다. 또한 폼롤러나 마사지 볼을 이용해 등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통증이 오래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다른 원인을 고려해야 한다.
2. 척추 질환(디스크와 협착증)
만약 오른쪽 등 통증이 지속적이거나 찌릿한 신경통을 동반한다면 척추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 척추 질환으로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척추 협착증이 있다.
디스크는 척추 뼈 사이에 있는 추간판이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보통 허리 디스크가 흔하지만, 경추(목 디스크)나 흉추(등 디스크)에 이상이 생기면 등과 어깨로 통증이 퍼질 수 있다. 오른쪽 등에서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고 팔이나 손까지 저린 증상이 있다면 디스크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척추 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협착증이 있는 경우 허리를 뒤로 젖히거나 오래 서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한쪽 팔이나 손이 저리거나 근력 저하가 동반될 수도 있다.
이러한 척추 질환은 단순한 근육통과 달리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특정 자세에서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 MRI나 CT 등의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치료 방법으로는 물리치료,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3. 내장 기관 문제(간, 담낭, 신장 질환)
오른쪽 등 통증은 간, 담낭, 신장 등 내장 기관의 문제와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단순한 근육통과 달리 내장 기관 문제로 인한 통증은 휴식을 취해도 나아지지 않으며 특정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① 간 질환
간은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한 장기로 간염, 지방간, 간경화 같은 질환이 있으면 오른쪽 등이나 어깨로 통증이 방사될 수 있다. 특히 간 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피로감, 소화불량, 황달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간 문제로 인한 통증은 둔한 느낌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피로가 심하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간 건강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② 담낭(쓸개) 문제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하며 담석증이나 담낭염이 발생하면 오른쪽 등과 복부에 극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담낭 문제의 경우 등 통증뿐만 아니라 구토, 소화불량,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만약 식사 후 오른쪽 등 통증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담낭 건강을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③ 신장 질환
신장은 등쪽에 위치한 장기로 신장 결석이나 신우신염 같은 질환이 있을 경우 옆구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오른쪽 등으로 퍼질 수 있다. 신장 결석이 있으면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혈뇨, 메스꺼움,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신우신염은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등 통증과 함께 고열, 오한, 소변 이상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만약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글을 마치며
오른쪽 등 통증은 단순한 근육 문제부터 척추 질환, 내장 기관 이상까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단순한 근육 피로라면 스트레칭과 온찜질로 개선할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간이나 담낭, 신장 같은 내장 기관의 이상이 원인일 경우 방치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오른쪽 등 통증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