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손가락 관절염은 노화(퇴화) 혹은 외상으로 인한 원인으로 손가락 관절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서 손가락 마디 통증 및 염증이 발생하고 변형이 일어나는 퇴행성 질환입니다.
연령에 따른 퇴행성 손가락 관절염의 발생 빈도를 보면 40~49세까지의 인구 10% 정도에서 퇴행성 관절염 소견을 보이고 70세 이상에서는 여성의 90%, 남성의 80%에서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했습니다.
이처럼 손가락 마디 통증을 일으키는 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에 연관성이 깊은 질환입니다.
퇴행성 손가락 관절염 증상
퇴행성 관절염은 모든 염증성 관절 질환 중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며 손가락을 비롯해 무릎, 척추 등 인체 모든 관절 어디에서든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손가락 마디 통증과 부종이 생김
- 비대칭적이고 주로 한쪽 관절에서 발생함
- 밤에 특히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임
- 자고 일어나면 아침에 손가락이 굳는 느낌 (주먹을 쥐기가 힘듦)
- 손가락 사용이 많으면 통증이나 부기가 심해지고 휴식하면 호전됨
- 국소적인 관절 증상으로 나타나며 전신으로 동반되지 않음
위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손가락의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퇴행성 손가락 관절염은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들에게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폐경기가 도래하는 50대 이후, 에스트로겐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여성들의 뼈와 연골이 급격히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결국에 골절 및 관절염을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 경향
퇴행성 관절염에 의한 통증은 무릎, 고관절, 발목, 손가락, 척추 등 모든 부위에서 나타나는데 가장 높은 확률로 나타나는 부위는 무릎이며 다음으로 손가락 마디 관절입니다.
손가락읜 인간의 활동하는 대부분에서 움직이고 사용돼야 하는데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손가락 마디 통증과 함께 뻐근함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침에 막 일어났을 때 일시적으로 손가락이 심하게 붓는다거나, 낮보다 밤에 통증이 유독 심해지는 등의 경향을 보이곤 합니다.
주로 손가락 마디 끝부분에 통증이 있거나 변형이 오는 경우가 많으며, 어느 한쪽 손에서만 통증을 보이기 보단 양쪽에서 손가락 마디 통증이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관절염 vs 류마티스 관절염 비교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마찬가지로 관절에 통증을 동반한 염증성 질환이다보니, 두 질환의 차이를 구분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손가락 마디 통증이나 뻣뻣하게 손가락이 굳는 증상은 관절염 자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위에 염증이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아침마다 관절이 굳고 뻣뻣해지는 증상의 유무보다는 지속시간이 매우 중요한데, 최소 30분~1시간 이상 지속될 때 염증이 있음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자고 일어난 아침에 손가락이 뻣뻣한 느낌이 들고 30분 이내로 호전되면 퇴행성 관절염, 1시간 이상 지속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류마티스 관절염이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만 알려진 만큼 그렇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아닙니다.
구분 | 퇴행성 손가락 관절염 | 류마티스 관절염 |
---|---|---|
정의 | 뼈를 감싸는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질환 | 활막내 염증을 일으키는 자가면역 질환 |
연령 | 주로 60대 이상 노인에게 발생 | 30~40대 이상 젊은 연령에서도 잘 발생 |
특징 | 전신 증상 없음 | 열감, 피로감, 체중감소 등 전신의 증상을 동반함 |
조조 경직 | 30분 이내 | 30분 이상 |
치료 | 재활운동, 물리치료, 약물치료, 수술 | 항류마티스 약물 치료 |
초기 퇴행성 손가락 관절염 치료 및 대처
손가락 퇴행성 관절염을 방치하게 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연골의 마모가 심해지면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발병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간단한 재활/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손 사용량을 최대로 줄이고 휴식을 취한다면 손가락 마디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과도한 손, 손가락 사용은 관절염 발병 위험을 높일 뿐만이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 방아쇠수지증후군 등의 수부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큰 만큼 손의 사용 시간을 줄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틈틈이 손가락과 손바닥을 늘려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해주고, 손을 사용하는 업무가 끝난 후에는 찜질이나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 완화가 가능합니다.
무릎보호대나 손가락 지지대 등을 착용을 하는 것도 무릎 및 손가락 관절을 보호하는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히 증상을 완화하지 못한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 마디 관절은 크기가 작고 치환 범위도 작기 때문에 수술 후 관리가 어렵고 만족도 또한 떨어질 수 있어 의료진과의 상담 후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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