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부 통증 원인, 갑자기 왜 아픈걸까
서혜부는 허벅지와 아랫배가 만나는 부위로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서혜부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특히 걸을 때, 앉았다가 일어날 때, 특정 동작을 할 때 아프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서혜부 통증 원인, 왜 아플까?
일시적인 통증이라면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볼 수 있지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혹이 만져지거나 움직일 때 불편함이 크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그렇다면 서혜부 통증이 왜 생기는지, 어떤 경우 병원에 내해야 하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근육 및 인대 손상
서혜부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근육이나 인대의 손상이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과도한 운동 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 스포츠 손상: 축구, 농구, 달리기 등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할 때 서혜부 부위의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거나 찢어질 수 있다. 특히 방향 전환이 많은 스포츠에서 이런 부상이 흔하다.
- 근육 피로: 운동 후 회복 시간이 부족하거나 무리한 동작을 반복하면 서혜부 근육이 피로해지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 인대 염좌: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인대가 늘어나면 통증이 생긴다. 이런 경우 휴식과 온찜질, 가벼운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한 통증은 대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완화되지만, 심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서혜부 탈장(사타구니 탈장)
서혜부 통증이 지속되거나 만져보았을 때 혹처럼 튀어나온 부분이 있다면 서혜부 탈장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탈장이란? 복벽 근육이 약해지면서 장이나 복부 내 조직이 밖으로 밀려 나오는 현상이다.
- 증상: 서혜부에 혹이 만져지고, 기침하거나 힘을 줄 때 크기가 커질 수 있다.
- 위험성: 작은 탈장은 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방치하면 장이 끼어 혈류 공급이 차단되는 ‘감돈 탈장’이 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이 경우 응급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서혜부 탈장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병원에 내하는 것이 좋다.
고관절 문제
고관절(엉덩이 관절)에 이상이 생겨도 서해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고관절 충돌 증후군이나 고관절염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 고관절 충돌 증후군: 고관절의 뼈 구조가 비정상적으로 자라면서 주변 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한다.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다리를 크게 벌릴 때 아프다면 의심해볼 수 있다.
- 고관절염: 연골이 닳으면서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걸을 때 불편함이 커진다.
고관절 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다.
신장 결석
서혜부 통증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옆구리나 허리까지 아프다면 신장 결석일 가능성이 있다. 신장 결석이란? 소변 내 무기질과 염분이 뭉쳐 돌처럼 변한 것으로 신장에서 요관으로 내려갈 때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 증상: 날카로운 통증, 혈뇨, 메스꺼움, 잦은 소변 욕구 등이 동반될 수 있다.
- 진단: 초음파나 CT 검사를 통해 결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신장 결석은 크기가 작으면 자연 배출되지만, 크기가 크거나 통증이 심하면 치료가 필요하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
다리와 연결된 대퇴골두(넓적다리뼈의 윗부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 괴사가 발생할 수 있다. 주요 원인으로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음주, 외상 등이 있으며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 질환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치료가 쉬우므로 원인 모를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 증상: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점점 걸을 때 서혜부나 엉덩이 부위가 아파지고 움직임이 제한된다.
- 진단 및 치료: MRI 검사로 확인하며 초기라면 약물 치료나 물리치료로 회복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서혜부 통증은 단순한 근육 피로부터 탈장, 고관절 질환, 신장 결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서혜부 탈장이나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원인을 모르겠다면 정형외과, 비뇨기과, 신경외과 등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가 빠를수록 회복도 쉬우므로 서혜부 통증을 단순히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