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연골주사 비용, 주기, 효과 있을까
나이가 들거나 무릎을 자주 사용하는 운동을 하다 보면 무릎 관절이 쉽게 닳아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 권하는 대표적인 치료법 중 하나가 무릎 연골주사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연골주사에 대해 궁금해한다. 과연 효과가 있을까?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할까?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알아보자.
무릎 연골주사는 어떤 주사일까?
연골주사는 히알루론산이라는 성분이 포함된 주사로 무릎 관절 내에 직접 주입하여 윤활 작용을 돕고 관절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히알루론산은 원래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관절을 부드럽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무릎 관절에 연골주사를 맞으면 통증이 완화되고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해진다. 특히 퇴행성관절염(무릎연골 손상)이 진행될 때 연골의 마모를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무릎이 뻑뻑하고 아픈 증상이 있을 때, 관절염이 진행 중일 때, 연골이 닳고 약해졌을 때 연골주사는 매우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
무릎 연골주사는 언제 맞아야 할까?
연골주사는 퇴행성관절염 초기나 중기(1~3기)에 맞으면 가장 효과적이다. 연골이 완전히 닳기 전에 맞아야 통증이 줄어들고 관절염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연골주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 연골판이 찢어지거나 손상되었을 때
- 연골이 약해져 지속적인 마찰로 연골연화증이 발생했을 때
- 류마티스관절염이 있을 때
연골주사는 조기에 맞을수록 효과가 크다. 너무 심하게 연골이 닳고 난 후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무릎 연골주사 효과
많은 사람들이 연골주사를 맞으면 연골이 재생될 것이라고 기대하는데, 아쉽게도 연골주사는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는 효과는 없다. 다만 연골이 추가로 닳는 것을 방지하고 윤활 작용을 개선하여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연골이 한번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연골주사를 통해 최대한 진행을 늦추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이 닳기 전에 주사를 맞으며 꾸준히 관리하면 무릎 건강을 지키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된다.
연골주사 부작용과 내성
연골주사는 우리 몸에 원래 있는 성분(히알루론산)으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없고 내성도 생기지 않는다.
다만 주사 후 하루 이틀 정도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개인에 따라 가벼운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대개 며칠 내에 사라진다.
이와 비교해 스테로이드 성분이 포함된 ‘뼈 주사’는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연골을 더 손상시킬 위험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골 보호를 위해서는 뼈 주사보다 연골주사가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연골주사는 얼마나 자주 맞아야 할까?
무릎 연골주사는 보통 6개월 주기로 맞는 것이 일반적이다.
- 1주일에 한 번씩 총 3회 주사를 맞는다.
- 이후 6개월이 지나면 다시 주사를 맞는다.
즉각적인 연골주사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주사 후 1~2주 후부터 점진적으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보통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하지만 사람마다 연골 상태나 생활습관에 따라 효과 지속 기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6개월이 지나기 전에 통증이 다시 심해진다면 병원과 상담 후 추가로 주사를 맞을 수도 있다.
연골주사 비용과 건강보험 적용
연골주사는 6개월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므로 비용 부담이 크지 않다.
- 건강보험 적용 시: 1회 1~2만 원대
- 건강보험 미적용 시: 약 5~10만 원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이유는 연골주사의 효과를 보통 6개월 정도 지속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효과가 짧은 사람들은 6개월이 지나지 않았더라도 추가로 맞을 수 있는데, 이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본인 부담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연골주사와 뼈 주사의 차이
많은 사람들이 연골주사와 뼈 주사를 혼동하는데, 두 주사는 전혀 다른 성분과 효과를 가지고 있다.
비교 항목 | 연골주사 | 뼈 주사 (스테로이드 주사) |
---|---|---|
성분 | 히알루론산 | 스테로이드 |
작용 방식 | 윤활 작용을 돕고 마찰 감소 | 염증 반응을 억제해 통증 완화 |
효과 지속 기간 | 약 6개월 | 약 1~2개월 |
부작용 | 거의 없음 | 반복 사용 시 연골 손상, 뼈 약화 가능 |
추천 횟수 | 6개월마다 | 1년에 3회 이하 권장 |
뼈 주사는 즉각적인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나지만, 장기적으로 연골을 더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자주 맞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따라서 장기적인 무릎 건강을 위해서는 연골주사를 꾸준히 맞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무릎 연골주사는 퇴행성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
하지만 연골주사는 어디까지나 연골 마모를 늦추고 통증을 줄이는 역할을 하는 치료법일 뿐,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지는 않는다. 따라서 너무 늦기 전에 미리 치료를 시작하고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이 뻐근하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연골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는 최선의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