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멍울 통증이 대표적인 증상인 갑상선암에 대해 알아보고 치료 및 자가진단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목 통증 멍울 : 갑상선암 증상에 대해 알아보기
먼저 갑상선이란, 목 앞부분 가운데에 위치한 나비 모양을 한 장기로 갑상선호르몬을 분비합니다.
갑상선호르몬은 태아나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과 발달 과정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우리 몸의 대사과정을 촉진해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또한 다른 여러 장기와의 활동이 원활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합니다.
갑상선암은 40~60세 연령인 사람들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하는 암으로 40대 이상의 갑상선암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높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남자에 비해 여자의 갑상선암 발병 위험이 5배 이상 더욱 높게 나타납니다.
적절한 갑상선암 치료를 받으면 치료 이후 예후가 좋은 편이며 완치율과 생존율도 매우 높아 ‘착한 암’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주변의 장기로 전이돼 생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미분화암
착한암으로 알려진 갑상선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장기간 방치될 경우 분화의 방향이 역전돼 치명적인 형태인 ‘갑상선 미분화암’을 촉발합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평균 생존 기간이 몇 개월 단위로 짧을 정도로 예후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전체 갑상선암의 1% 정도에 불과할 만큼 드물지만 다른 갑상선암보다 성장 속도가 급속도로 빨라 진단과 동시에 다른 장기로 암세포가 증식하는 4기인 경우가 많아 치료가 힘든 편입니다.
갑상선암 증상
- 목 통증이 있다.
- 목 멍울(덩어리)가 만져진다.
- 목소리 변조 혹은 쉰 목소리가 난다.
- 음식물이나 음료를 삼키기가 힘들다.
- 감기가 아닌데도 기침이 난다.
- 쉽게 피로해진다.
- 호흡곤란이 있다.
갑상선암 증상의 대부분은 목 전면에 멍울(덩어리) 혹은 결절이 느껴지면서 발견됩니다. 뚜렷한 목 통증을 느끼지 못해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목에 생긴 종양이 비대해지면 식도를 압박하면서 정상적으로 음식을 삼키기 힘든 갑상선암 연하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성대를 제어하는 후두 신경을 압박해 음성 변조나 쉰 목소리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목소리의 변화가 3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암 증상 임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목 멍울이 생겼다고 해서 무조건 갑상선암으로 보진 않지만, 결절의 양성/음성 여부는 느낌만으로 알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전문 병원에 내원해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목에 생긴 멍울이나 결절에 의한 검진시 갑상선암으로 진단 받는 경우는 약 5% 내외로 대부분의 경우 림프절염)
갑상선암이나 갑상선 질환 치료시 추적 관찰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은 통상적으로 5~10년 사이 재발이 가장 많은 만큼 이 기간 동안은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함께 혈액 검사를 통한 갑상선 기능평가, 갑상선글로불린(thyroglobulin) 수치에 대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갑상선암 자가진단법
- 손 모양을 V자로 만들어 자신의 목에 댄 후, 침을 삼키고 목 근육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 근육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강하게 압박한 상태에서 침을 삼킵니다.
- 이때 갑상선에 멍울이 느껴지는 경우 갑상선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치료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방사선 치료로는 갑상선암 치료가 불가능하므로 수술이 유일한 갑상선암 치료방법입니다. 수술적인 치료의 기본 원칙은 갑상선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암 수술로는 갑상선이 위치한 좌우 양측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 방법이 있습니다.
그 밖에 갑상선 자체가 진행이 더디거나 크기가 작고 좌/우 어느 한쪽에만 국한돼 있는 경우라면 한쪽을 제거하는 수술 방식이 치료의 원칙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