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독은 다른 성병과는 특이하게도 감염의 진행 정도와 매독 증상에 따라 3단계의 진행 과정을 거치고 결국에는 몸은 물론 정신까지 지배하는 위험한 질병입니다.
매독의 이름은 매화나무 ‘매’(梅)자와 ‘독'(毒)자를 써서 붙여졌습니다. 매독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 궤양의 형상이 마치 매화 꽃과도 닮았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매독은 전신적이고 만성적인 성병으로 초기에는 대개 통증이 없는 생식기 궤양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증상이 진행 됨에 따라 점차 전신의 피부로 확대되며, 심지어 심장과 신경계까지 퍼져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병입니다.
매독은 임균(임질) 같은 다른 성병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변태성이 짙은 성행위를 자주 하는 사람의 경우 매독과 같은 성병에 걸릴 확률이 더욱 높은 편입니다.
매독에 걸리는 원인
매독은 현대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 콜럼버스에 의해 아메리카 대륙 원주민들에 의해 유럽으로 처음 옮겨졌다고 전해집니다.
우리가 잘 아는 천재 음악가인 ‘슈베르트‘와 독일의 작가 ‘하인리히 하이네‘도 매독에 걸렸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독은 전염성이 강한 질병으로 매독에 감염된 후, 약 10~90일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됩니다.
매독은 성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염되는 방식이 반드시 성행위에만 국한되지는 않습니다. 성행위가 없더라도 성기간의 접촉 및 마찰, 구강 성교 등을 통해 충분히 감염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매독을 일으키는 원인입니다.
성행위
성행위는 매독의 가장 대표적인 감염 경로로 상처나 점막이 환자의 분비물 및 체액(정액, 혈액, 질 분비물 포함)과 접촉하는 경우 감염될 확률이 높습니다.
혈액 감염
일반적으로 수혈 감염 또는 주사 바늘을 재사용하는 경우 매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임산부 감염
임산부가 매독에 걸리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염되어 신생아에게 선천성 매독을 일으키게 되며, 가장 심각한 경우에는 사산이나 신생아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이라면 확인이 필요합니다.
매독은 전염병이지만, 매독균은인체를 떠난 직후 사멸하기 때문에 화장실이나 수영장에서 감염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매독은 성행위를 주요 전파경로로 하여 성생활이 활발한 연령인 25~39세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감염 남녀의 비율은 약 4:1 정도로 남자가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수별 매독 증상 사진
매독은 각 단계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보통 1차 매독, 2차 매독, 3차 매독, 열성 매독으로 나눕니다.
1기 매독 초기증상
- 통증 없는 궤양 발생
- 궤양은 주로 성기에서 발생
매독은 대부분 성행위 중 점막과의 접촉에 의해 감염되며, 10~90일의 잠복기가 지나면 점막에 통증이 없는 둥근 궤양이 발생하게 됩니다.
감염의 위치는 감염 부위에 따라 다르며 가장 흔한 것은 음경과 질이며, 어떤 사람에서는 입, 항문, 직장 등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궤양은 한 개만 발생하지만, 일부 환자는 여러 개의 궤양이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궤양을 조기에 발견할 수만 있다면 조기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러한 궤양이 대개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특히 질이나 직장의 궤양인 경우 자각하기가 어려워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니다.
민망함이나 수치심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매독이 두 번째 단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2기 매독 증상
- 신체 점막 부위의 병적인 변화
- 주로 손바닥, 발바닥에서 발진이 발생
- 두통, 인후통 등 증상이 전신적으로 발생
매독의 초기 증상인 궤양이 나타난 후, 몇 주 뒤에 혈액과 림프를 통해 신체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매독의 두 번째 단계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피부의 발진과 점막의 병적인 매독 증상이 나타납니다. 붉은 발진은 전신에 걸쳐 몸 전체적으로 확대되며 매독 증상 사진과 같이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주로 나타나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발진은 일반적으로 가렵지 않은 적색에서 암적색의 점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때로는 질과 항문에 발진이나 병변이 있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피부 병변은 다른 피부 질환과 쉽게 혼동될 수 있어 진단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매독은 림프 및 혈액 조직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전신 림프선의 부종(부기)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위치는 사타구니, 목, 겨드랑이, 때로는 뒷후두입니다.
2기 매독은 전염력이 강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높아 격리가 필요합니다.
잠복 매독(무증상)
잠복 매독이란, 혈액 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 받았지만 매독 증상이 없는 경우를 말합니다.
잠복 매독 환자의 30%는 3기 매독으로 진행되며 나머지는 잠복 매독 상태가 유지됩니다. 자연적으로 완치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3기 매독 증상
- 눈, 심장, 대혈관, 뼈, 관절 등의 내부 장기까지 침범
- 피부 밑 덩어리가 만져짐
매독 3기로 진행될 경우 뇌, 신경계, 눈, 혈관, 간, 뼈 및 관절에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초기 감염된 이후 3~7년 후에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매독에 감염된 사람이 병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경우 매독 3단계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3기 매독에서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은 ‘신경매독’으로 두통, 마비, 무감각, 치매, 정신혼란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동맥염, 관상동맥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뼈, 피부 및 점막에 매독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한 과립화 반응으로 눈의 실명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 매독이 성기에 국한된 성병이 아니라, 전신적이고 만성적이며 장기적인 건강과 관련된 질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독 치료 반드시 해야하는 이유
- 사망 및 영구적 신체 손상 (24%)
- 심장 손상 (14%)
- 뇌, 척수 손상 (10%)
매독 검사 비용
매독은 주로 혈액 검사를 통해 진단하며 선별검사 비용(RPR)은 약 2만원 정도가 발생합니다. 선별검사에 대한 결과는 하루 정도면 받아볼 수 있습니다.
매독 예방 및 치료법
매독 진단시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은 4주 이상입니다. 매독의 치료는 수십 년 전부터 현재까지도 페니실린 항생제 주사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페니실린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조기에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치료 효과가 높게 나타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매독이 중기 또는 말기로 진행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방법도 어렵고 복잡해집니다. 문제는 매독이 장기에 손상을 입힌 경우인데 치료를 해도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약효를 추적하기 위한 목적으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하게 되는데 정기적인 병원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가 끝날 때까지 성관계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매독은 아주 오래된 성병으로 불치병은 아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전염병이 다시 가열되는 징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독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게 되면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