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걸리는 이유, 누가 더 잘 걸릴까?

대상포진 걸리는 이유, 누가 잘 걸릴까?

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 발병하며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그렇다면 대상포진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대상포진 걸리는 이유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에 의해 발생한다. 어릴 때 수두를 앓은 경험이 있다면 몸속에 이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는 순간 다시 활성화되면서 대상포진으로 발병한다.

수두를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이 바이러스에 처음 감염되면 수두가 발생하고 이후 대상포진의 위험도 높아진다. 문제는 대상포진이 단순한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을 따라 바이러스가 증식하면서 극심한 신경통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때에 따라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되기도 한다.

대상포진 걸리는 대표적인 원인

대상포진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면역력 저하’다. 면역력이 강하면 바이러스가 침투해도 억제가 되지만 면역 체계가 무너지면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질환을 일으킨다.

면역력 저하의 원인은 보통 다음과 같다.

  • 노화: 나이가 들면 면역 기능이 자연스럽게 약해져 대상포진 발병률이 증가한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
  • 스트레스: 지속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과도한 업무, 학업, 정신적인 부담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 수면 부족: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면역 시스템이 약해져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 영양 불균형: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감소해 바이러스가 쉽게 활성화될 수 있다.
  • 기저질환: 당뇨, 암,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면역 기능이 저하되어 대상포진에 취약해진다.
  • 면역억제 치료: 장기 이식, 항암 치료, 스테로이드 복용 등으로 면역이 억제된 상태라면 대상포진 위험이 높다.

대상포진 걸리는 위험이 높은 사람

대상포진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특정 집단에서는 발병 위험이 훨씬 높다.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몸속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성화되면서 질병이 발병하게 된다.

아래와 같은 사람들은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이 크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50세 이상 중장년층: 면역력 감소로 인해 가장 큰 위험군에 속한다.
  • 과로하는 직장인: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대상포진 위험이 높아진다.
  •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이 어려운 경우 면역 체계가 약화되어 대상포진 발병률이 증가한다.
  •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 방사선 치료나 화학 요법을 받으면 면역 기능이 억제되어 대상포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 자주 감기에 걸리는 사람: 평소 감기나 독감에 자주 걸리는 사람은 면역력이 낮아 대상포진에도 취약할 가능성이 크다.

대상포진 예방하는 생활 습관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1. 균형 잡힌 식사

단백질, 비타민A·C·D, 아연 등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가령 닭고기, 생선, 달걀, 견과류, 녹황색 채소 등을 꾸준히 먹으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2. 규칙적인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면역 체계가 강화된다. 단, 과도한 운동은 오히려 면역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3. 충분한 수면

수면은 면역력 회복에 필수적인 요소다. 하루 최소 7~8시간의 숙면을 취해야 면역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진다.

4. 스트레스 관리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의 큰 원인이다. 명상, 요가, 취미 활동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5. 금연과 절주

흡연과 과음은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주요 원인이다. 특히 흡연은 면역 세포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높인다.

대상포진 예방 접종이 중요한 이유

대상포진 예방 백신은 50세 이상 또는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현재 시중에는 생백신(조스타박스)과 불활성화 백신(싱그릭스) 두 가지 종류가 있다.

  • 조스타박스: 한 번 접종하면 50~60% 정도의 예방 효과가 있다.
  • 싱그릭스: 두 차례 접종해야 하지만 예방 효과가 90% 이상으로 더 높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도 맞을 수 있다.

대상포진은 한 번 걸리면 신경통이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통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대상포진 걸리면 생길 수 있는 합병증

대상포진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 손상으로 인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남을 수 있다. 이는 극심한 통증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하면 실명 위험이 있고 드물게는 뇌수막염이나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므로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 병원 어디로 가서 치료 받을까?

글을 마치며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되었을 때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스트레스, 피로, 잘못된 생활 습관이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만큼 평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필수다.

균형 잡힌 식사,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면을 실천하면 대상포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50세 이상이라면 예방 접종을 고려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줄이는 것이 좋다.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유지하면서 건강한 삶을 지켜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