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저림 증상 꼭 의심해야 할 원인 질환 3가지
어느 날 갑자기 다리에 찌릿한 저림을 느끼거나, 잠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다리가 뻣뻣하게 느껴지는 경험,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텐데요. 대부분의 경우에는 잠깐 앉아 있거나 잘못된 자세에서 비롯된 일시적인 문제로 넘길 수 있지만, 만약 이 저림이 자꾸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그저 피로 때문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다리저림 증상 의심해야 하는 질환 3가지
다리 저림은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더 큰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는데요. 우리가 놓치기 쉬운 이 경고 신호들, 과연 어떤 원인 질환과 연관되어 있을까요? 다리저림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절대 무시해서는 안 되는 이유와 의심해야 할 원인 질환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척추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다리저림 증상이 발생할 때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은 척추 디스크입니다. 척추 디스크는 허리의 척추뼈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파열되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주로 요추(허리) 부분에서 발생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다리로 이어지는 신경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다리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척추 디스크 증상의 특징 중 하나는 다리 한쪽이 저리거나 아픈 현상입니다. 이 저림은 엉덩이부터 허벅지, 종아리, 발끝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움직일 때 증상이 심해지거나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근육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도 있어 일상 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디스크 초기에는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다리 저림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허리 통증이 동반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디스크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에 큰 무리가 가는 동작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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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합병증 중 하나가 바로 당뇨병성 신경병증입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말초신경이 손상되는 상태로 다리저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이 손상되면 통증과 저림이 주로 다리에서 발생하며 심한 경우 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다리 저림 외에도 감각이 둔해지거나 찌릿찌릿한 통증, 따끔거리는 느낌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감각 이상으로 인해 다리나 발의 상처를 인지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초기에는 다리 저림이나 통증이 경미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며, 밤에 증상이 심해져 수면에도 약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당뇨 관리가 중요합니다. 정기적으로 혈당을 체크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그리고 필요한 경우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또한 발과 다리의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작은 상처라도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말초동맥질환(PAD)
다리저림 증상이 혈액 순환과 관련이 있을 때 의심해야 할 질환 중 하나는 말초동맥질환(PAD, Peripheral Artery Disease)입니다. 말초동맥질환은 다리로 가는 혈관에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질환으로 다리로 가는 혈류가 원활하지 못해 저림과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기 증상은 보행 시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거나 저림이 느껴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주로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나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점점 악화되면 가만히 있을 때조차 통증이나 저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다리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궤양이나 괴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말초동맥질환은 주로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러한 위험 요인들을 관리하는 것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혈관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금연을 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며, 특히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 정기적으로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글을 마치며..
다리 저림은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지만, 무심코 넘겨서는 안 되는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 디스크, 당뇨병성 신경병증, 말초동맥질환과 같은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약 다리 저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거나 통증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와 적절한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리 저림을 단순한 증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신체 건강을 위한 경고로 받아들이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