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이란 의학적으로 질병은 아니지만 겨드랑이에서 나는 ‘특유의 냄새’로 서양 사람의 70% 이상은 겨드랑이 냄새가 나는 액취증 체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10명중 1명 꼴로 액취증 체질을 타고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액취증은 속칭 ‘겨드랑이 암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심각한 경우에는 치료나 수술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땀이 나는 여러 형태
우리가 흘리는 땀은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운동하면서 체온이 상승했을 때 땀을 대량으로 분비하고 피부 표면에서 증발할 때 기화열을 이용하여 상승 된 체온을 낮춰줍니다.
이러한 땀과는 별개로 정신적인 긴장감을 느낄 때 흘리는 땀도 있습니다. 보통은 겨드랑이나 손바닥, 발바닥 등에서 땀이 납니다. 매운 음식과 신맛이 나는 음식을 먹을 때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액취증에 의한 겨드랑이 땀 냄새
액취증에 의해 특유의 겨드랑이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액취증은 아포크린샘(Apocrine)이라 불리는 땀샘에서 나오는 땀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포크린샘은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귀, 생식기, 유륜, 배꼽 등 특정 부위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특징으로 아포크린샘에서 나오는 땀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흘리는 땀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아포크린샘에서 분비되는 땀은 수분이 적고, 지방, 단백질과 철분 등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땀 자체는 무취이지만, 피부표면에 서식하는 박테리아, 세균과 결합하고 분해되면서 겨드랑이에 심한 냄새가 나게 됩니다.
겨드랑이에서 땀이 많이 날 때는 ‘냄새가 나서 다른 사람들이 흉보지는 않을까’, ‘액취증이 아닐까’하고 고민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겨드랑이에서 나는 일반적인 땀과 액취증은 별개입니다. 아포크린 땀샘이 분포하는 위치와 배출되는 땀의 양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겨드랑이 냄새 여성이 더 심한 이유
액취증(암내)은 남성과 여성 성별의 구분없이 모두에게 나타나지만 여성에게 조금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중이나 배란기 시기에는 아포크린선 기능이 가장 활발해져 겨드랑이 땀 냄새가 더욱 강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겨드랑이 냄새를 심하게 하는 다양한 원인
-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다
- 스트레스를 잘 받는다.
- 운동을 하지 않는다.
- 육류 위주의 음식 섭취를 한다.
- 튀김을 비롯한 지방이 많은 음식 위주의 식습관을 한다.
- 과도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 담배를 피운다.
- 술을 자주 마신다.
겨드랑이 냄새 제거 요령
향균 비누로 관리하기
향균 작용이 있는 비누를 이용해 하루에 2~3회 정도 냄새가 나는 겨드랑이 등의 부위를 씻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드랑이에 유독 땀이 많은 경우에는 땀이 자주 닦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습하지 않은 환경을 유지시켜 주면 겨드랑이 냄새를 제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녹차물 사용하기
녹차 우려낸 물을 땀이 나는 겨드랑이에 발라주거나 족욕을 하면 살균 작용과 함께 세균 증식 억제에도 효과적입니다.
겨드랑이 제모하기
겨드랑이를 제모하면 털이 없어져서 땀이 더 많이 나고 겨드랑이 암내가 더 심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정반대로 알려진 잘못된 상식입니다. 결국에 액취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세균 증식에 의한 것입니다.
겨드랑이에 털이 많아지면 세균이 증식하기 매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오히려 겨드랑이 암내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서양인들에 특히 액취증이 심한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겨드랑이 털을 제모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순 없지만, 겨드랑이 냄새 제거 방법으로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액취증 수술 치료
심한 액취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요하기도 합니다.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수술 요법으로 겨드랑이 암내를 유발하는 땀샘인 아포크린샘과 피하지방층을 초음파 에너지로 제거한 후, 해당 땀샘조직층을 지방흡입기로 빨아내는 수술 요법입니다.
약 1cm만 절개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수술시간은 한 쪽당 약 10~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